동서남북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목넘이마을은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서북간도 이사꾼들이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 다. 이사꾼들은 대개 능수버들이 한 그루 서있는 우물가에서 목을 축이고 발바닥에 냉수를 끼얹은 후에 떠나거나 서산 밑에 있 는 낡은 방아갓간에 들어 하룻밤을 묵는다.
고3은 미명하에 대입제도와 각종규제로 지난 3년간 제대로 된 모의고사 한번 접해보지 못했다. 특기 하나만 있어도 대학 간다는 말에 순진한 학생들은 믿고 따랐는데 이제 와서 무턱대고 수능을 어렵게 출제를 하면 도대체 이 학생들은 어떻게 하란 것인지 답답하게 생각된다. 있는 실력도 제대로 발휘
Ⅰ. 서론
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작가 황순원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「소나기」나「별」,「학」,「목넘이마을의 개」등과 같은 작품들을 통해서일 것이다. 이 작품들은 국어, 혹은 문학 교과서 등을 통해, 대한민국에서 정규 교육코스를 밟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접해 볼 수밖에 없었을 작
개인주의를 비판한다. 때문에 제 삼자적인 입장에서 볼 때 남과 북 어느 쪽도 진정한 인간의 삶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이 비롯된다. 이 소설은 결말에서 주인공의 자살을 암시함으로써 이념 선택의 기로에서 개인의 정신적 지향의 한계를 극적으로 제시하며, 이러한 비극적 구도를 통해 완강하게
개하였다. 좌우익의 사상과 이념이 예각적으로 드러나는 시기에 이런 예술ㆍ이데올로기 및 정치를 둘러싼 예술관의 대결 현상은 필연적인 것이었다.
※우익노선 - 중앙문학협회
우익 문단의 움직임은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빠르게 대응하는 좌익 문단과 견주어 한 걸음 처진다. ‘프로문맹’
하지만 여자라는 제약과 비천한 직업인 유곽에서 일하는 언니의 동생이라는 점, 또한 가난하다는 이유로 그녀는 보잘 것 없는 존재가 된다. 그러나 그녀는 유곽에서 제일 돈을 잘 버는 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. 언젠가 자신도 좀 더 크면 유곽에서 일해야 하는 것을 알고, 미도리는 이런 유곽 생활
모아 첫 시집 『방가』를 출간했다. 1937년부터 소설 창작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1940년에 첫 단편집인 『황순원 단편집』 발간을 계기로 소설에 치중하기 시작했다. 후에 『늪』으로 개명된 이 작품집에는 13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는데, 당대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내면서계와 애정의
개하고 그로 인해 오는 문제, 사회적 소외와 정면으로 부딪히려 한다. 나미와 다혜 사이에서 어느 한 쪽으로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선택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성격을 보여주기도 하는데, 두 여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끊임없이 고독해하고 기대고 싶어 하는 나약한 모
개인의 문제에, 장편 소설을 발표하면서부터는 삶의 총체적 인식에 주력하여 많은 문제작을 남겼다. 그리고, 시적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문체와 스토리의 조직적인 전개를 그 특징으로 삼았으며, 그의 문체는 설화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. 따라서 작가는 인간의 본연적인 심리를 미세하게 묘